(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1월 경상수지 흑자가 또 사상최대로 확대됐다. 상품수지도 사상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2012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서 11월 경상수지가 68억8천만달러 흑자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 51억7천만달러에서 67억5천만달러로 늘어 이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여행 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 3억8천만달러 흑자에서 5천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 5억2천만달러에서 3억7천만달러로 축소됐고, 이전소득수지는 전월 2억9천만달러 적자에서 2억달러 적자를 냈다.

한 한은 국제수지팀 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워낙 좋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수출이 추세적으로 좋게 나온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수지 적자 전환은 계절적 요인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금융계정 순유출은 전월 72억5천만달러에서 98억5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 순유출이 해외직접 투자 증가로 13억4천만달러로 전월보다 늘어났고,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축소에도 무역신용이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기타투자 유출초 규모도 26억9천만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증권투자 순유출 규모는 전월 46억6천만달러에서 38억8천만달러로 줄었다. 해외증권투자가 늘었으나 외국인 채권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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