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11월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2.9% 상승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또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함께 상승 반전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통계청은 28일 11월 광공업생산이 광업 및 전기.가스업 생산 감소에도 제조업 부문의 호조로 전월대비 2.3%, 전년 동월대비로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하는 전월대비 0.8%, 전년 동월대비 1.6% 증가했고 재고 역시 각각 2.3%와 3.6% 늘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국내 8개 금융기관과 경제연구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인 전년 동월대비 1.8% 상승보다 1.1%p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대비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7월 이후 석 달간 0%대 유지하다가 직전월인 10월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나 한 달만에 2.9%까지 상승 반전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및 서비스업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했다.

또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2.4%, 전년 동월대비 3.7%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4%로 전월보다 1.5%p 늘었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0.8%) 및 숙박.음식점(-0.6%) 등의 감소에도 도소매(2.1%) 및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3.3%) 등이 증가해 직전달보다 0.8%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0% 성장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5.6%)와 음식료품ㆍ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3%)가 늘어 전월대비 2.3%, 전년 동월대비로는 3.9% 증가했다.

11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의 투자 감소로 전월대비 0.3% 감소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일반기계류 및 기타운송장비 등의 부진으로 9.3%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ㆍ전자 및 영상음향통신ㆍ기타운송장비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7.5%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의 호조로 전월대비 1.9% 늘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여전히 2.2%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수주(경상)는 공장ㆍ통신ㆍ도로 등 약세로 전년 동월대비 17.4% 감소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ㆍ건설수주액 등의 감소에도 재고순환지표ㆍ수출입물가비율 등의 강세로 전월대비 0.3p 증가하면서 3개월간의 내리막을 마무리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건설기성액과 광공업생산지수, 그리고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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