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28일 국채선물시장은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불안감 등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채선물은 다만 국내외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 등에 추가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말을 맞아 시장의 거래도 한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밤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 약화와 재정절벽 현실화 우려로 전일보다 3bp 낮아진 연 1.732%를 나타냈다.

<주요 선물사 국채선물 3월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105.70~105.90

-우리선물: 105.77~105.91

▲삼성선물= 미국 재정 협상에 대한 시각이 ‘재정절벽 우려 → 타결 가능성 확대 → 연내 타결 실패 유력’등 일련의 변천 속에서도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이어감. 이는 최근의 미 경기지표 반등과 막판 타결 희망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안전자산은 제한적 강세를 연출함. 특히 최종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연내 타결 실패가 유력시되는 상황에서도 미 10년 국채금리는 여전히 1.7%를 상회함. 이는 재정절벽 협상 지연이 단기 재료의 성격이 강한 반면, 경기지표 반등은 펀더먼탈 개선의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안전자산의 약세 기조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임. 한편 미 10년 - 2년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지난 월초 1.38%에서 1.48%로 증가하는 등 최근의 정치 불확실성 확대에도 장기금리의 약세가 두드러짐.

밤사이 미 주택지표와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미 10년 국채금리는 1.73%로 마감함. 금일 국채선물은 최종 거래일로 인하여 보합권 등락을 전망

▲우리선물= 국채선물은 미국의 소매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2틱의 갭-상승으로 출발. 이후 코스피가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국채선물 역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는 듯했으나 기획재정부의 2013년도 경제정책 방향과 한국은행의 201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이 발표된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었음. 3년 선물은 전일대비 6틱 상승한 105.82로 마감했으며 10년물은 전일대비 28틱 상승한 114.90으로 마감.

금일 국채선물은 강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 비록 어제 증시와 함께 동반 강세를 나타낸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재정절벽 문제라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약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다만 연말이고 장기간의 휴일이 곧 이어진다는 점에서 적극적은 플레이는 여전히 제한될 것. 투자자들은 일단 재정절벽 문제 해결 과정을 주시하며 대기하는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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