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연기금투자풀의 공동주간사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새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서초동 서울지방 조달청에서 투자풀운영위원회를 열고 한국투신을 복수 주간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투신은 앞으로 연기금풀 운용을 놓고 기존의 주간사인 삼성자산운용과 경쟁을 하게 됐다.

한국투신은 인력과 조직ㆍ운용시스템 등을 준비한 후 재정부의 확인 및 점검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무시작일부터 4년간 주간 운영사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연기풀은 지난 2001년 말 운용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줄곧 삼성자산이 주간운용사를 담당했다.

한국투신이 복수 주간사로 선정되면서, 내년부터는 양대 주간운용사 체제로 전환된다.

한편, 이번 연기금풀 복수 주간사 선정에는 한국투신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3개사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한국투신이 최후의 축배를 들게 됐다.

평가는 민간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주간운용사 선정위원회(위원장: 조성일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담당했다.

선정위원회는 운용관련 인적자원과 최근 3년간 운용성과 등 계량평가와 투자풀 펀드 관리능력 등 비계량적 요인에 대한 면접평가를 통해 최고점을 획득한 회사를 투자풀운영위원회에 후보로 추전했다.

재정부는 "주간운용사가 복수 경쟁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투자의 안정성 뿐만 아니라 자금운용성과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상품의 다양화, 기금의 교육ㆍ자문 요구 등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연기금풀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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