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보고이글포드사모투자전문회사(보고-이글포드 펀드)가 한국석유공사로부터 미국 텍사스주 이글포드 지역의 셰일가스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계약의 1차 클로징을 마쳤다.

보고펀드는 지난 13일 한국석유공사와 체결한 이글포드(Eagle Ford) 광구 공동투자 계약에 따라 금일 3천900억원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펀드는 앞서 국민연금과 행정공제회 등의 재무적 투자자가 참여하는 총 5천500억원 규모의 보고-이글포드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보고-이글포드 펀드는 모두 4억 달러를 투자해 석유공사가 보유한 이글포드 광구 지분 23.7%의 1/5에 해당하는 지분 5%를 인수하고, 나머지 5천만달러를 같은 지역의 석유 가스 운송 부문에 투자한다.

지분구조는 석유공사가 보유한 전체 지분(23.7%)의 40%를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이 가운데 절반을 펀드에 넘기는 방식이다. 보고-이글포드 펀드가 보유할 특수목적법인의 지분 50%는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그 손실을 보통주보다 나중에 인식하는 우선손실충당권을 가진다.

보고펀드는 "이글포드 지역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셰일 가스 및 오일에 대한 시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의 하나로, 석유공사가 보유한 광구는 이미 400여개의 유정이 생산 중"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보고펀드는 한국석유공사와 국내 유수한 연기금으로 구성된 재무적 투자자 간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에 대한 재무 자문은 바클레이즈 캐피탈 증권주식회사가, 법률자문은 김ㆍ장 법률사무소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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