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는 어려운 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고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기업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9일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및 전국 상공인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세계 경제 침체로 수출이 어렵고 가계 부채 문제 등으로 국내 경기도 많이 어렵다. 직접 기업을 운용하는 분들이 그 누구보다 이런 문제 피부로 느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신뢰할 수 있는 정책으로 기업인들이 안심하고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성장의 온기가 우리 사회에 골고루 퍼질 수 있는 따뜻한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로 갈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3불(不)'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3불(不)'은 거래의 불공정, 시장의 불균형, 제도의 불합리를 말한다.

박 당선인은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대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더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와 고용이다"면서 "국민 최대 복지는 일자리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에게 더 나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기 바라고 한창 일할 나이에 안심하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대한상의에 도착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상공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방명록에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서 활기찬 기업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습니다"고 적었다.

간담회에는 전국 상의에서 45명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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