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의 '모바일 숍인숍'>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매장 내에서 모바일 제품만 독립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만든 '모바일 숍인숍'인 '모바일 하이마트'를 올해 전국의 롯데하이마트 점포로 확대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6월부터 모바일 하이마트를 열어 현재 약 70개 롯데하이마트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하이마트는 국내에서 출시되는 다양한 모바일 제품을 오픈형 체험테이블 위에서 직접 체험하고 비교하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고, 다양한 모바일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애플 매장을 연상시키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모바일 하이마트로 개편한 매장에서 방문객 수가 늘었고, 모바일 관련 매출이 최고 2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대현 롯데하이마트 모바일 팀장은 "최신 모바일 제품을 깨끗한 매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올해까지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의 모바일코너 대부분을 모바일 숍인숍 형태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과의 시너지도 가시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부터 수요가 많은 하이마트 매장을 중심으로 업소용 냉장고를 진열 판매하면서 삼성ㆍLG와 더불어 롯데기공의 업소용 냉장고를 새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하이마트의 관계자는 "품질과 AS는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롯데기공 제품을 소싱하게 되면서 업소용 냉장고 시장에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기공의 업소용 냉장고 LCS-DQ11S4는 스테인리스재질 외관에 4도어ㆍ직냉식ㆍ1천100리터의 용량ㆍ전자식 제어방식이며 가격은 140만원대로 동급의 주요 메이저 제품들보다 10~50%가량 저렴하다.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11월부터 일산 주엽점과 인천 주안점 등 전국 12개 하이마트 매장에 업소용 냉장고를 진열해 판매 중이다.

앞으로 주요도시의 50여 대형점으로 점진적으로 업소용 냉장고 진열 판매를 늘릴 예정이며, 앞으로 1년 이내에 판매량을 3~4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업소용 가전과 주방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진열 판매를 시작한 롯데기공의 1천100리터급 냉장고>

전국의 하이마트 매장에서 롯데백화점 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부터 기존의 현금과 신용카드 결제 방식에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롯데백화점 상품권 결제가 추가됐다.

빌트인 주방가구 판매도 강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장 방문고객을 위해 빌트인 가구 전문상담원을 배치한다.

작년 말부터 롯데하이마트는 수원시청점과 주엽점에서 가구 전문업체인 에넥스와 제휴해 빌트인 주방가구와 빌트인 가전제품 전시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가전제품 수요가 있는 고객 중 이사와 리모델링으로 교체하려는 고객은 객단가가 큰 '큰손' 고객이다.

따라서 빌트인 주방가구와 연계판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원스톱쇼핑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롯데하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30평형 아파트일 경우 에넥스 주방수납장과 서랍장, 일렉트로룩스의 주방 가전제품이 기본구성이며 가격은 200~300만원대 수준이다.

현재 빌트인 가구의 시장규모는 약 1조4천억원으로 1인 가구가 늘면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하이마트는 현재 2개 지점인 전시판매 지점의 수를 수년 내에 50여 매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빌트인 가구>

최두환 롯데하이마트 신상품팀장은 "롯데하이마트는 전자제품유통업계 1위에 걸맞게 전문성을 계속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전 세계의 다양한 최신제품을 전국 각지의 하이마트 매장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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