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새벽(美 현지시각 8일 정오)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고화질 3DTV 방송표준이 미국 디지털방송 표준위원회(ATSC) 국제표준으로 제정·공표됐다고 밝혔다.

방통위 주도로 개발된 고화질 3DTV 방송표준(2011.12.21,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제정)은 작년 1월 ATSC에 정식으로 제출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술개발을 주도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 ATSC 멤버인 삼성, LG, SBS가 중심이 돼 우리 기술방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표준화 회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은 세계 최초로 지상파 방송 채널에서 3D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 TV를 가진 가정에서는 2D로, 3DTV를 보유한 가정에서는 2D와 3D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방송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국내 제조사들은 우리가 개발한 국제표준에 맞춰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게 됐으며, 3D 방송 관련 장비업체의 해외 판로 확대로 국내 방송산업 상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방통위는 이번 국제표준 제정을 계기로 무선설비규칙 개정 등 제도적 개선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해 하반기에는 준비된 지상파 방송사부터 고화질 3D 방송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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