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한라공조[018880]는 10일 열린 제400차 이사회에서 비스테온의 자동차 공조사업 인수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결정은 지난해 9월부터 논의된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인수를 승인한 것이다. 앞으로 매도자인 비스테온 이사회가 동의하면 인수는 최종 확정된다.

한라공조는 약 4천300여억원을 들어 비스테온의 공조사업부 18개사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인수 절차는 올해 1분기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라공조는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세계 2위 규모의 글로벌 공조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회사 측은 "동종 사업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규모가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되고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이라며 "포드와 폴크스바겐을 포함해 다수의 새로운 고객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R&D 투자와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지적재산권이 한국 본사로 통합됨에 따라 첨단 기술제품 개발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첨단 차세대 실험설비인 풍동실험실을 위한 약 300억원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라공조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해외 10개 회사의 지분 인수를 통해 연평균 약 15% 수준의 국내외 매출과 이익 증가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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