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BNP파리바는 엔화 약세 추세를 반영해 올해 6월 말까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85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 75엔에서 크게 상향한 수치이다.

15일(유럽시간) BNP파리바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투자 메모를 통해 달러화가 올해 3분기 말에는 80엔, 4분기에는 78엔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전망치는 3, 4분기 모두 72엔이었다.

지난달 일본은행(BOJ)이 추가 양적 완화책을 내놓은 이후 상당수 은행이 서둘러 엔화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데 반해 BNP파리바는 기존 전망치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엔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절하되면서 애널리스트들은 서둘러 엔화 전망치를 하향하는 모습이다.

달러-엔은 올 들어 3개월 만에 9.3%나 올랐다.

전날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달러-엔 6개월 전망치를 기존 82엔에서 90엔으로 수정했다.

BOJ가 지난달 양적 완화책을 내놓은 이후 정치적 압박으로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데다 미국의 경제지표 강세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일찍 초저금리 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BNP파리바는 유로-달러 전망치도 수정했다.

BNP파리바는 유로-달러는 2분기 말 1.28달러에서 거래되고, 3분기 말 1.35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는 각각 1.35달러, 1.4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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