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4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낮 12시53분(런던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02달러 낮은 1.2589달러를, 엔화에는 0.17엔 높은 98.71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15엔 높은 78.39엔을 보였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6일(목) 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마리오 드라기 ECB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면서 ECB의 금리 인하 여부와 드라기 총재의 재정취약국 단기 국채 매입 여부가 최대 이슈라고 말했다.

이들은 무디스가 `Aaa` 등급인 유럽연합(EU)의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ECB의 공격적인 정책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무디스의 EU에 대한 경고와 관계없이 ECB가 금리인하라는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ECB는 재정 취약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조달금리를 낮춰 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구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드라기가 오는 6일 아무런 언급을 안할 수 있다면서 오는 12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합헌 여부 판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ECB가 오는 6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드라기는 전날 ECB가 유통시장에서 2~3년 만기의 유로존 국채를 매입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년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0bp 하락한 연 3.00%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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