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CXC PE, 대우일렉 인수 컨소시엄서 빠져

동부그룹, 새로운 재무적투자자 유치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조중식 전 한진건설 회장의 장남 조현호 회장이 이끄는 CXC프라이빗에쿼티(PE)가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를 위한 동부그룹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16일 인수ㆍ합병(M&A)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 인수 컨소시엄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CXC PE는 최근 동부그룹에 컨소시엄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CXC PE는 지난해 웅진사태 이후 불거진 중견기업에 대한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FI로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CXC PE는 지난해 8월 동부그룹이 대우일렉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을 때 약 700억∼1천억원 가량의 자금을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올들어 출자 규모를 200억~300억원 정도로 줄이겠다는 입장을 보이다 결국 참여 자체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CXC PE의 컨소시엄 이탈에도 불구하고 동부그룹은 인수대금 마련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체적으로 1천390억원 가량의 자금을 이미 확보했고, 또 다른 FI로 참여하는 KTB PE와 SBI가 500억원씩 총 1천억원의 자금을 출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동부그룹은 부족분 약 330억원 가량을 다른 FI를 참여시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모 투자사와 자금출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은 지난 8일 2천726억원에 대우일렉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 납입은 내달 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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