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작년 자동차 신규등록은 154만2천837대로 전년보다 3.1% 감소했다.

국산차의 신규등록은 140만3천656대로 전년대비 5.1% 줄었지만, 수입차는 13만9천181대로 22.3% 급증했다.

수입차 비중은 2011년 1분기 7.7%에서 작년 4분기 9.8%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에 국산차는 같은 기간 93.7%에서 90.2%로 3.5%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체 차량등록 대수는 1천887만533대로 전년보다 2.3%의 증가율을 보였다.

고유가 영향으로 휘발유 차량의 증가율은 1.2%에 그쳤지만, 경유 차량은 4.4%에 달했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와 자동차 업체의 추가 할인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은 각각 860대와 7만5천3대로 전년보다 각각 150.0%, 94.9% 급증했다.

국토부는 국산차의 경우 가격 인하와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입차 또한 신모델 출시 등에 나서는 만큼 국내 신차시장 점유율을 놓고 국내와 수입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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