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NHN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가입자 1억명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새역사 작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국내 통신 관련 서비스 중 가입자 1억명을 기록하는 서비스는 '라인'이 유일하다.

18일 '라인' 1억명 달성 카운트다운 스페셜 페이지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현재 '라인' 가입자 수는 9천994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NHN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날 오후에 전 세계 가입자 수 1억명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HN의 계열사인 NHN 재팬이 출시한 '라인'은 현재 23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41개국에서는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메신저 분야에서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한 국가도 61개국이다.

이승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1억명 가입자의 의미는 국내 3천만명과 함께 해외 8천만명 수준의 실사용자를 확보하여 제2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NHN은 일본에서 '라인' 게임 플랫폼을 통해 작년 3분기 약 110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4분기는 라인 연동 게임을 출시하면서 약 27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동남아시아, 스페인어권 등 모바일 신흥국 지배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현재 대만과 태국 등에서도 이용자가 각각 1천만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스페인 유럽에서도 이용자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NHN 내부에서도 '라인'의 기술 향상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거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NHN 기술위원회는 2012년 NHN 최고 기술로 '라인'에 자체 개발해 적용된 통화 기술 'Line mVolP(server/client)'을 선정했다.

또한, '라인'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인 '라인 카메라'도 출시 10개월 만에 2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한편, '라인' 가입자 1억명 돌파로 NHN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게임의 초기 성과는 대박 수준"이라며 "올해부터 매달 5~6종의 게임을 런칭할 것을 전제하면 올해 '라인'의 게임 매출액은 최소 3천억원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라인'의 스티커 매출액도 지난해 3분기 월평균 40억원 수준에서 4분기에는 월평균 60억원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라인의 전체 매출액은 4천억원까지 바라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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