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달러-엔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을 주문하는 일본 당국자들의 발언에 90.00엔을 상향돌파했다.

18일 오후 1시 44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22엔 높아진 90.08엔을 기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 조언자인 하마다 고이치(浜田宏一) 예일대 교수는 BOJ가 지금까지 충분히 정책을 완화하지 않았다며 통화정책은 환율에 영향을 주는데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BOJ가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고자 국채(JGB)를 사들이는 측면에서 할 수 있는 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다 교수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95.00~100.00엔까지 하락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다만 달러-엔이 110엔까지 높아진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였다.

히라노 아츠시 로열뱅크오브스코트랜드(RBS) 외환 영업 헤드는 "하마다 교수의 발언에 달러-엔이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이 엔화 약세를 옹호한 것도 달러-엔 상승을 부추겼다.

한 일본계 은행 선임 딜러는 "아소 재무상은 다른 국가들이 그들의 관점에서 엔화 약세에 대해 왈가왈부한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달러-엔이 힘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딜러는 "시장에서는 아소 재무상의 발언을 일본 외환정책이 대외압력에 영향받지 않는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달러-엔이 오늘 오후에 90.70엔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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