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 등으로 외환건전성 높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19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21세기 분당포럼' 강연에 앞서 배포한 '2013년경제정책방향'이라 제목의 자료를 통해서 "거시경제 안정 등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본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서 자본유출입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 등 관련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외환건전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거시와 금융, 외환의 위험요인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면서 "유기적 대응을 위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개선하고 컨틴전시플랜을 점검ㆍ갱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담보부(MBS) 증권 발행여건을 개선하고 고정금리ㆍ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의 비중확대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해 박 장관은 "물가안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뚜렷한 회복세가 이어지지는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이라면서 "2011년 말 이후 설비투자 위축이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되는 등 설비투자의 동력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대외 경제 여건은 "선진국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신흥국 경제도 획기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일본은 자민당으로 정권 교체 이후 양적 완화 등을 통한 경기부양 추진이 예상되나 실행과정과 효과에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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