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브리핑 내용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정지서 기자 =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한 설 전후 특별자금 지원 규모가 급증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이 설 전후 급여지급과 대금결제 등으로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총 15조5천억원(만기연장 포함시 38조7천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3조원(24.0%) 늘어난 규모다.

전통시장과 영세자영업자, 서민층 등 취약계층에는 미소금융과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등을 통해 긴급자금 총 29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추석 지원금액 67억원보다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신보),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 정책금융공사는 중소기업에 모두 4조6천억원을 푼다.

기업은행은 설 특별자금 규모를 전년보다 1조원 늘려 3조원으로 잡았다. 중소기업의 외환거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수료를 깎아준다.

산업은행은 5천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이와 별도로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라 시행한 특별저금리 대출 한도를 2조원 늘려 설 이후까지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신ㆍ기보는 모두 6천800억원의 중소기업 보증지원에 나선다. 또 중소기업 자금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설을 전후해 건설사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추가로 발행한다.

정책금융공사는 온랜딩과 직접자금공급으로 4천300억원을 지원한다.

15개 은행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모두 10조9천억원을 공급한다.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은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을 설 15일 후인 다음 달 25일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미소금융은 총 45개 기초자치단체ㆍ78개 시장 대상으로 70억원을 지원한다. 햇살론과 새희망홀씨대출로는 각각 120억원과 1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설 연휴 중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서민층의 자산형성 지원과 노후대비를 위한 세제혜택 금융상품에 대한 홍보물을 배포한다.

은행과 보험사별로 이동 점포 운영과 중소기업 현장방문,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금융지원 현장 상담에도 나설 계획이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무엇보다 서민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자금 지원 규모가 300억원에 달하는 등 전년대비 4배 넘게 늘어난 데 주목해야 한다"며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이 지난해보다 적극적인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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