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3개월래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100원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8.30원 상승한 1,097.30원에 거래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로 상승폭이 확대된 때문이다.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이 나왔으나 역외의 매수세가 더욱 강했다. 여기에 일부 주체들이 롱플레이에 나선 것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달러화가 빠르게 상승했다"며 "특별한 저항선이 보이지 않아 현재 움직임이 지속되면 달러화가 1,100원 상향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B은행 딜러도 "옵션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가 시장이 얇은 상황에서 환율을 끌어올렸다"며 "달러화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쉽게 숏 포지션을 잡기가 어려워지는 형국이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028달러 상승한 1.360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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