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주말 외환 규제 루머 등 당국의 규제 리스크 경계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했다.

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연 2.76%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오른 2.90%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6.1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만4천892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선물사가 1만2천524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소폭 오른 2.76%에 장을 출발했다. 외환 당국의 채권거래세 도입 검토 등에 전일에 이어 채권 매수 심리가 약화됐다.

오후 들어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다소 키웠다. 코스피가 꾸준히 반등한 데다 이번 주말 당국의 규제 발표가 있을 것이란 루머 등에 매수 심리도 더욱 위축됐다. 특히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1만5천계약에 가까운 물량을 내다 팔았다.

다만 증권사들의 활발한 국채선물 매수세 등에 시장의 약세 흐름이 추가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계속해서 코스피 등에 연동하는 한편 규제 리스크에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A증권사 딜러는 "주말 규제 루머 등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채권 매수 심리도 위축됐다"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계속 이어질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권 딜러는 "외환 규제 도입 가시화 등에 시장 매수 심리가 취약하다"며 "또한 같은 맥락으로 환율 방어를 위한 금리인하 주장 등이 힘을 잃으며 금리는 계속해서 상방 리스크를 열어 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연 2.76%에, 5년물은 전일보다 1bp 오른 2.9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2bp 높은 3.12%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보다 2bp 오른 3.22%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전일보다 2bp 상승한 3.35%에 고시됐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74%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2.7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통안채 2년물은 보합권인 2.76%에 마감됐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과 같은 3.13%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과 동일한 8.72%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2.84%에,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2.89%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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