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일 지난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6.65포인트(0.55%) 오른 13,937.2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역시 7.70포인트(0.51%) 상승한 1,505.81을 각각 기록했다.

1월 고용은 15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인 16만6천명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실업률은 7.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1월 고용 증가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2012년 전체 월평균 고용과 지난해 11월과 12월 고용 증가가 각각 상향 조정된 것이 위험거래 증가를 견인했다.

여기에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고용지표 발표 뒤에도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최종치)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나올 예정이다.

제약업체 머크는 유사 약품과의 경쟁 격화로 지난해 4분기 순익이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4분기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이 83센트를 보여 일년전의 97센트 순익을 하회했다. 이는 톰슨로이터의 조사치인 81센트를 상회한 것이다.

원유 메이저업체 엑손모빌은 4분기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이 2.20달러를 나타내 일년전의 1.97달러 순익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로이터의 조사치인 주당 순익 2.00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매출은 1천151억7천만달러로 감소해 예측치인 1천152억3천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셰브론은 4분기 주당 순익이 3.70달러를 나타내 일년전의 주당 순익 2.58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의 조사치인 3.06달러를 웃돈 것이다.

웰스파고는 이날 마스터카드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배송업체 UPS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번스타인은 `코로나'를 생산하는 그루포 모델로 인수에 실패한 주류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파이퍼제프리는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

도이체방크는 타임워너케이블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개장 전 거래부터 고용지표에 올인하는 모습이었다면서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는 긍정적 해석으로 위험거래가 증가하며 유로-달러가 상승폭을 확대하는 등 증시에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실업률 결과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 및 양적완화정책을 정당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위험거래 증가를 견인하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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