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 속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했다.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8.60달러(0.5%) 높아진 1,670.60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주에 금가격은 0.9%가량 올랐다.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5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인 16만6천명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실업률 역시 7.9%로 0.1%포인트 상승하며 예상치(7.8%)를 웃돌았다.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에도 지난 12월과 2012년 고용 결과를 상향 조정한 데다 실업률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초저금리정책을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금가격이 상승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0.2에서 53.1로 상승해 예측치(51.0)를 상회했다.

위험거래 급증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4,000를 돌파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이었다면서 여기에 Fed의 양적완화가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초저금리정책 속에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를 보인다면 인플레 위험이 높아질 것이며 이는 헤지성 금 매입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실업률이 6.5%를 하회할 때까지 초저금리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Fed가 밝혔다면서 따라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였으나 Fed의 기존 정책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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