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제조업 활동 호조와 뉴욕증시 급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2/32포인트 떨어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bp 오른 연 2.034%를 보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4/32포인트 낮아졌고, 수익률은 6bp 높아진 3.236%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상승한 0.894%를 기록했다.

1월 고용은 15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인 16만6천명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실업률은 7.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1월 고용 증가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2012년 전체 월평균 고용과 지난해 11월과 12월 고용 증가가 각각 상향 조정된 것이 위험거래 증가를 부추겼다.

그러나 국채시장은 실업률이 7.9%를 보인 데 주목했다. 실업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6.5% 하회를 대폭 상회하고 있어 양적 완화정책이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고용지표 발표 전 2.02%까지 올랐었다.

이후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0.2에서 53.1로 상승해 예측치(51.0)를 상회해 위험거래가 급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0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4,000를 돌파는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나 Fed가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조기에 종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Fed의 완화정책 조기 종료가 미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Fed의 자산 매입으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으나 양적완화가 종료된다면 수익률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위험거래 급증으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대로 진입했다면서 단기적으로 1.82-2.05%가 주 거래 범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 레슬러 경제학자는 "2012년 고용 증가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은 주택산업이 호조를 보인 때문인 듯하다면서 주택산업이 올해 성장률을 견인할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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