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터링은 금융 금융기관들이 기업으로부터 상업어음·외상매출증서 등 매출채권을 매입,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를 말한다.

신용사회가 정착됨에 따라 차츰 외상거래가 많아지고, 외상채권이 다양화함에 따라 채권의 회수도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해졌다.

기업들이 상거래 대가로 현금 대신 받은 매출채권을 신속히 현금화해 기업활동을 돕자는 취지로 지난 1920년대 미국에서 처음 도입됐다.

외상채권 회수만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에게 채권을 양도하여 회수하게 한다면 기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채권을 회수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본업인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다.

취급 금융기관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장기신용은행을 제외한 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기관이지만 주로 단자사들이 활발하게 취급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매입채권 액면의 100%까지 가능하지만 해당 기업의 매출규모나 신용도에 따라 다소 낮아지기도 한다.

팩터링의 기능에는 기업이 상품 등을 매출하고 받은 외상매출채권이나 어음을 팩터링 회사(신용판매회사)가 사들이는 것, 팩터링 회사가 채권을 관리하며 회수하는 것 등이 있다.

또한, 사들인 외상매출채권이 부도가 날 경우의 위험부담은 팩터링 회사가 진다.

이에 상품을 매출한 기업으로서는 외상판매 또는 신용판매를 하고도 현금판매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채권의 관리, 회수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국에서는 어음의 배서양도가 많고, 상사금융의 발달 등 상관습의 차이로 도입의 여지가 없었으나, 1980년부터 팩터링 금융이 도입되어 급신장을 보이고 있다. (산업증권부 장순환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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