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엔고 극복이 여전히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아소 재무상은 4일 오후 중의원 본회의 연설에서 "오랜 엔고와 디플레이션에 따른 불황에서 벗어나 고용과 소득을 확대해 강한 일본 경제를 되찾는 일이 내각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일본 정부가 최근 엔화 하락에도 현재 환율 수준에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그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세계 경기 둔화 때문에 경기가 더 나빠질까 염려했지만, 최근에는 경기 회복 기대를 선반영해 주가 등이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도 외환시장 동향을 주시하는 동시에 금융시장 개선 조짐을 경기 회복에 확실히 연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담한 통화 완화 정책과 유연한 재정 정책, 민간 투자를 격려하는 성장전략을 함께 강력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BOJ)과 정부가 발표한 공동 성명과 관련해 "정부는 일본 경제 재생을 위해 빈틈없는 정책 대응을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myta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