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효성이 꼭 1년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효성은 이달말 3년물과 5년물로 1천2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KB투자증권과 KDB산업은행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고, 이달 중순께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금리밴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민평금리를 다소 밑도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서 지난 3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 3.55%, 5년물은 3.88%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천500억원의 차환용도로 쓰인다.

㈜효성은 내달 5일 800억원을 시작으로 13일과 19일 각각 300억원과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A'등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수요예측 상황을 봐서 발행액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효성의 사업포트폴리오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섬유 13%와 화학 15.4%, 중공업 21.1%, 산업자재 14.1%, 무역 29.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판덱스와 전력차단기, 전동기, PET병, PET원사 등의 사업부문에서 수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효성의 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7조9천560억원이고 자산총액 대비 차입금은 56.2%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1분기 371%로 정점을 찍은 직후 지속적으로 낮아져 3분기에는 359%를 나타냈다.

한국신용평가는 "㈜효성은 운전자금 관리와 유휴자산 매각, 영업부문에서 현금창출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고 있다"면서 "그러나 계열사 여신에 대한 지급보증이 2조7천억원에 이르고 증설 및 해외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 등은 잠재적 부담요인이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