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일(미국시간) 지난 1월 주가가 크게 올라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버나드 캐버너 부사장은 "지난 1월 주가가 크게 오른 후에 시장에 일부 경계심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시장은 수 주 동안 추가 상승에 앞서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경기에 대한 신뢰를 더 갖게 되면 투자금은 다시 시장으로 유입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은 다소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의회나 유럽에서 별다른 소식이 나오지 않아 여전히 실적이 시장을 이끌었다"면서 "소비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보면 소비자들의 여건이 아주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JP모건 에셋매니지먼트의 안드레 가르시아-아마야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일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이 때문에 지난 1월 강력한 상승세 후에 바닥 다기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시장이 한쪽 방향으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에 대해 오히려 더 우려해왔다"고 덧붙였다.

셔멍캐널 트러스트의 톰 워스 선임투자책임자는 "시장에 요요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시장은 앞을 내다보면서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사건에 대해 약간 불안해하고 있다. 그동안 주가는 양호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가 다시 오르기 전에 상승세를 소화하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바인 인베스트먼트의 스펜서 패튼 창립자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가 상승은 차익실현에 나서고 현금으로 갈아타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이다. S&P500지수가 1,556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 주가는 3%가량 더 오를 것이다. 그러나 조정을 받는다면 10%의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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