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추가 상승국면이 나타나기 전에 일부 조정이나 바닥 다지기 장세가 나오는 것이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버프론트 인베스트먼트그룹의 마이클 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는 일부 밀릴 것으로 보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신규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다. 또 국정연설을 앞두고 있고 다른 정치적 문제들도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6주 전보다 훨씬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어닝시즌이 마무리되고 있고 경제는 계속해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증시가 '바닥 다지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초부터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이 때문에 앞으로 횡보 장세가 나타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프란시스 허드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는 연초부터 달려왔으며 지속되기에는 너무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이쯤에서 쉬어간다면 증시에도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며 투자자들도 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솔라리스 에셋매니지먼트의 팀 그리스키 CIO는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조정이 나타날 수 있고 조정은 앞으로 나올 취약한 경제지표가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렉트 엑세스 파트너스의 마이크 시어 이사는 "투자자들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언제 의미있는 수준으로 해결될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만약 유럽위기를 성공적으로 안정시킨다면 다음은 어떻게 성장률을 달성할지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UBS 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객장담당 상무는 "지난 500일 동안 주가는 10%의 조정도 받지 않았으며 이는 다소 달갑지 않은 일"이라면서 "또 올해는 뱀의 해로 뱀의 해에는 9ㆍ11사태와, 진주만 습격, 1929년 대공황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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