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밀릴 때가 됐지만, 여전히 매수세력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건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한 캐피털의 애덤 사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서 미국 경제의 방향에 관해 새로운 것이 있는지 듣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주가가 밀린 것은 매우 소폭에 그쳤으며 매도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시장이 건전하다는 것이다. 또 매수세력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퍼포먼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배틀 부사장은 "모든 시장 참가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얼마나 큰 의제들을 자신의 임기 동안 구상하고 있는지 세부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또 시퀘스터와 관련해 향후 2주 동안의 분위기를 조성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드류 노들리히트 이사는 "시장은 지금 6% 넘는 상승세를 소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가는 정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 이사는 "투자자들은 이날 밤 9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지켜볼 것이다. 이들은 특히 3월 1일 발동될 시퀘스터를 피할 가능성이 있는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내용과 분위기를 평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 데이비슨의 프레드 딕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연설에서 시장을 움직일만한 내용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TCW그룹의 다이앤 재피 이사는 "이야기를 나눴던 모든 스트래티지스트들은 미국 증시가 5%나 7% 조정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조정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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