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오는 15~16일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일본의 공격적인 완화 정책에 따른 엔화 약세가 주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미국 시간) 일본이 환율 정책에 관한 공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G20 회원국인 한국, 중국 등이 그동안 일본의 경제 정책에 비판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12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정책을 펴는 데 있어 환율을 목표로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나서 한 당국자는 G7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놓은 것은 주로 엔화 약세 때문이었다면서 G20 회의에서 일본이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신문은 지난 2006년에도 유로-엔이 계속 상승하자 유럽 관리들의 불평을 들어야 했다면서 그해 가을 G7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엔 강세가 '다소 불안했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몇 년간 일본 당국도 G7 결의를 지키고자 엔화 가치 상승을 감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본 정부는 국제 사회에서 일본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 '반대가 없다는 것'은 암묵적 승인을 의미한다면서 이를 자국 정책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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