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미국시간)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트러스트 로빈슨험프리의 살 카트리니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그동안 상승세를 소화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매우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이사는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이 넘쳐나는 것은 주식시장에 순풍을 달아줄 것이라면서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면 M&A에 나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어드밴티지펀즈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지금 정책담당자들에게 더 집중해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환율과 무역 전쟁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 정부의 자동 예산 감축,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에 대해서도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O 프라이빗뱅크의 잭 앨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주가는 내가 연말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으로 올랐다. 그렇지만, 반드시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으며 승리를 선언하고 관망세를 보이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현금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 0%인 상황에서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스의 레베카 오키프 투자헤드는 "환율전쟁이 가열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일본과 G20이 일본의 엔화 절하 노력에 어떤 언급을 할지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오닐증권의 케니 폴카리 객장담당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한 주 반 동안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S&P500지수는 1,525선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가가 바닥 다지기에 나서고 있어 놀랄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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