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니문 랠리(honeymoon rally)'란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전후로 일시적으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현상을 신혼여행의 단꿈에 비유한 말이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정치ㆍ사회ㆍ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국민이 새 정부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사회가 안정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새로운 정책 등이 추진되면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다.

보통 주식시장을 침체시키는 주된 원인 중 하나가 불확실성인데, 그런 심리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되고 나서 이런 현상이 거의 줄곧 나타났다.

실제로 13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17대 이명박 대통령 때까지 취임 첫해 코스피지수는 평균 27.7% 상승했다.

이 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앞으로 1~2년간은 증시가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집권 정당이 바뀌지 않는 만큼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어느 정도 유지되면서 '허니문 랠리' 현상이 더욱 뚜렷할 것이란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다만, '허니문 랠리' 효과는 단기에 그치고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대외 변수가 증시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증권부 장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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