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실무형을 강조하던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장관 내정자만 6명을 배출함으로써 '인수위=차기정부 등용문'이라는 공식을 다시 확인했다.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7일 국무위원 내정자 발표함에 따라 이번 인수위에서 차기 정부의 국무위원으로 진출하게 된 인사는 6명으로 정해졌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로, 서승환 경제 2분과 인수위원은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로 각각 지명됐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전문위원으로,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법질서ㆍ사회안전분과 전문위원으로 각각 활동했다.

또 각종 현안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입장을 전달했던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도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에 올랐다.이에 앞서2차 인선에서는 윤병세 외교국방통일분과 인수위원이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된 바 있다.

장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발탁된 같은 외교국방통일분과의 김장수 간사까지 포함하면 인수위 출신의 장관급 인사는 7명으로 늘어난다.

인수위 출범 초기 박근혜 당선인측은 정권 이양과 차기 정부 로드맵 작성에 역점을 둔 실무형이라고 강조했으나, 잇달아 장관급 후보자를 배출한 셈이다.

이에 따라 남은 청와대 참모진 인선에서 인수위원들의 발탁 여부도 주목된다.

정부조직개편 등 굵직한 사안을 다뤘던 국정기획조정분과의 유민봉 간사, 옥동석, 강석훈 인수위원, 고용복지분과의 안종범 인수위원이 관심의 대상이다.

이들 중 강석훈, 안종범 위원은 현역 의원인 관계로 다시 국회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지만, 유민봉 간사와 옥동석 위원은 국정기획수석 후보로 거론된다. 이 외에도 홍기택 경제1분과 인수위원도 경제수석 발탁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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