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달 임기 만료인 허창수 회장은 오는 2015년 2월까지 회장직을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허 회장은 임기가 끝나면 물러날 뜻을 내비쳤다.
실제로 허 회장은 지난 7일 전경련 이사회에 참석하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후임 회장에 대해서는 "회원사들이 알아서 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전경련 회장단이 지난주 연임해줄 것으로 부탁했다. 현재 주요 그룹 총수 중에 허 회장 말고는 적임자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허 회장도 사퇴 뜻을 접고 연임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직을 맡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는 상황이어서 허 회장도 고심 끝에 결국 연임을 수락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허 회장을 보좌했던 정병철 상근 부회장도 임기만료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부회장에는 이승철 전경련 전무가 내정됐다.
허 회장 연임과 이 부회장 선임안은 오는 21일 정기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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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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