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엔 환율은 19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외국채권 매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에 이어 일본은행(BOJ)의 1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출렁였다.

오전 10시45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16엔 하락한 93.81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한때 93.59엔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축소했다.

아소 재무상은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현재로서는 일본은행법 개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통화정책 수단의 하나로 BOJ에 외국채권매입을 고려해달라 요청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미즈호 코퍼레이트 뱅크의 가라카마 다이스케 외환 영업 부대표는 "국제적 규범을 고려하면 이것이 현명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BOJ의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도 환율에 약간 영향을 줬다.

당시 회의에서 일부 심의위원은 자산매입 대상이 되는 일본 국채(JGB) 만기를 기존의 3년에서 최대 5년까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가라카마 부대표는 다만 BOJ 총재와 부총재가 한 달 후면 물러난다는 점에서 이 제안의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은 93.20~94.2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단기적인 환율 목표치는 94.50엔으로 제시됐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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