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며 하락했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우위를 점하며 낙폭을 줄였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0.70원 하락한 1,081.40원에 거래됐다.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하락 출발한 달러화는 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오전 한때 상승 반전했다.

오전 10시 이후 네고물량이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화는 재차 하락했지만, 결제수요가 다시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1,081원 중반 선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과 달러화가 연동된 움직임을 보여주는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의 휴장 영향으로 환시에서의 거래는 평소보다 한산한 편이다.

▲ 오후 전망 = 딜러들은 달러화가 1,080원에서 1,086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현재 달러화가 달러-엔 환율의 방향을 추종하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오후에 하락폭을 점차 줄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엔 추종 장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수급 간 공방이 이어지며 좁은 범위에서의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라며 "달러-엔의 낙폭이 축소되고 있어 달러화도 오후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저점에서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달러화가 반등 중"이라며 "하지만, 상ㆍ하단이 모두 막혀 있어 금일 달러화가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 동향 = 달러화는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을 반영해 전일 대비 1.50원 하락한 1,080.6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로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한 달러화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우위를 점하며 다시 하락했다.

이후 1,080원 선 중반에서 결제수요가 재차 유입되며 달러화는 1,081원 중반까지 상승한 상태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달러-엔은 뉴욕 전장대비 0.09엔 하락한 93.88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 환율은 1.334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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