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베팅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3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bp 내린 2.70%, 10년 지표물 역시 1bp 하락한 3.05%에 호가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4틱 상승한 106.4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계약 순매수했지만, 은행권이 2천460계약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만1천499계약으로 집계됐다.

▲장중 동향 = 국고3년 지표금리는 12-6호를 기준으로 전날보다 2bp 하락한 2.70%에 출발했다. 간밤 미국장이 휴장한 상태에서 국채선물 시장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온 영향을 받았다.

이후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 매매동향의 눈치를 보며 횡보했다. 절대금리 부담이 있어 외국인의 선물 매수를 제외한 추가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코스피 상승이 주춤해 채권을 팔만 한 요인도 없어 시장이 정체됐다.

국채선물 시장 역시 한산한 거래 속에 상승했다.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는 4틱으로 제한됐다.

▲오후 전망 = 채권 딜러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꺾이지 않는 상태에서 추가 매수세가 붙어야 채권금리의 추가하락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를 급하게 쌓을 때 외국계 은행이 일부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은 외국인만 활동하는 듯하다"며 "추종매매기관이 나타나야 금리가 더욱 떨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경제수석까지 내정되면서 경제운영에 바탕이 나오고 있는데 그가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이미 알고 있던 사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빠른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전반적으로 성장을 중시한다는 외부의 평들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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