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자사 제품과) 타사 TV 제품의 비교가 무의미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부근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열린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사장은 자사의 85인치 UHD(초고화질) TV가 LG의 경쟁제품보다 가격이 1천500만원 가량 비싸다는 지적에 "단순히 비싸고 안 비싸고의 문제가 아니다"며 "그만큼 우리 제품이 다 가치가 더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이 시장은 결국 삼성전자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우리의 지배력은 경쟁사를 2~3배 앞서가고 있다"며 "올해도 우리의 전략은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중국과 일본 업체의 추격에 대해서는 "스마트TV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인프라와 투자 등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해외 경쟁업체가 우리를 따라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윤 사장은 최근의 원화 강세 현상이 TV 판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판매제품 빼고는 대부분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어 원화 강세 영향은 거의 없다"며 "오히려 유로화 환율이 중요하지만, 현재는 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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