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7천500억원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영재 기자 =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주식 운용 규모를 작년 말보다 4천129억원 증가한 3조500억원으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원공제회는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작년에 이어 국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채권 비중을 낮추되 주식 비중을 늘리는 자산배분 계획을 확정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원공제회의 올해 주식 운용 규모는 총자산의 13.7%에 해당한다.

교원공제회는 "신흥시장 소비 확대와 원화 강세의 수혜가 기대되는 내수소비재와 중국 경기회복 관련 산업재 같은 유망 업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채권 운용 규모는 5조4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천484억원 축소됐다. 이는 저금리의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교원공제회는 설명했다.

교원공제회는 국내외 대체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원공제회의 올해 국내 대체투자 규모는 3조8천624억원에서 4조5천740억원으로,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1조783억원에서 1조5천871억원으로 증가한다.

교원공제회는 해외 금융 대체투자의 경우 전세계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PEF)에 2천480억원을, 실물 대체투자는 인프라, 오피스에서 주택, 선박 분야로 확대해 3천609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대체투자에서는 금융 대체투자와 실물 대체투자에 각각 5천226억원과 7천413억원이 새로 투자된다.

해외투자도 대폭 확대된다.

교원공제회의 올해 해외투자 규모는 총자산의 11.2%인 2조4천871억원으로, 작년 말의 1조7천261억원보다 7천610억원 늘었다.

교원공제회는 "해외투자 다변화를 위해 세컨더리(Secondary) 및 메자닌 상품, 대출담보부증권(CLO) 같은 대출형 상품, 고수익 추구형인 PEF, 헤지펀드 등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높은 수요가 예상되고 잠재가치가 저평가된 시장의 인프라, 주택, 선박과 사업성이 좋은 지분 투자 딜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교원공제회의 총자산 운용수익률은 6.5%로 집계됐다.

주식 보유액은 7천253억원 늘어 8.9%의 수익을 냈으며 채권 보유액은 4천49억원 증가해 6.6%의 수익을 올렸다.

대체투자의 수익률은 5.4%, 여신 및 기타 부문의 수익률은 6.6%였다.

교원공제회는 65만명의 회원이 속해 있으며 보유 자산은 20조원에 달해 국내 3대 연기금에 꼽힌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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