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미국시간) 기업들이 그동안 쌓아왔던 현금을 풀기 시작했다면서 이 덕분에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S&P 캐피털 IQ의 샘 스토벌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큰 폭의 상승 때문에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지 아니면 휴식이 필요한지 궁금해하고 있다. 0~5% 정도 하락하는 것은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며 5~10% 하락하는 것은 건전한 것이고 10~20%의 조정 장세가 나타나면 겁나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비콘크레스트캐피털의 케빈 디브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인수합병 소식이 나오면서 긍정적인 심리를 형성시키고 있다"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이 앞을 내다보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기업들의 심리는 지난 4년 동안 중요한 문제였다.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면 더 전략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트캐피털의 피터 케니 이사는 "인수합병(M&A) 소식은 시장에 엄청난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경제가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방향 전환 신호"라고 설명했다.

발렌타인파트너스의 그렉 피터슨 디렉터는 "기업들이 지난 10년간 쌓아온 현금을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것으로 기업들의 자신감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힌즈데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피츠패트릭 디렉터는 "최근 인수합병은 '주식회사 미국'이 얼마나 많은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지 보여주는 추가적인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기업들은 인수합병에 나서거나 배당금을 늘리거나 자사주 매입에 나서야 하는 등의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이런 모든 요인은 주가를 끌어올리는 핵심적인 재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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