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대신증권은 20일 미국의 자동재정감축 법안인 시퀘스터 발동이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퀘스터 발동에 대한 우려가 부채한도 협상이 진행되었던 2011년 7월이나 재정절벽에 대한 협상이 난항을 겪었던 2012년 12월처럼 주가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시퀘스터가 발동될 경우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정부지출이 850억달러 감소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 공화당이 끝까지 시퀘스터 연기를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7월과 2012년 연말보다 현재 경기에 대한 낙관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시퀘스터 발동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소시키는 요소"라며 "시퀘스터가 당장 시행될 가능성이 낮지만, 시행되더라도 정부지출 이외의 다른 부분이 다소 보완해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기한도래에 따른 증시하락 압력을 낮춰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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