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2년 연속 적자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다 26일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쌍용건설의 신용등급이 'CCC'로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쌍용건설의 신용등급을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등급인 'CCC'로 내렸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결의했다.

2004년 10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8년여 만에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이다.

쌍용건설은 법정관리나 부도 등 최악의 상황으로 가면 3조원 규모의 해외 공사 중단이 불가피하고, 23조원 규모의 해외공사 입찰 자격이 박탈되는데다 1천400여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 등이 우려돼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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