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설치된지 25년만에 2월 현재 400조원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 5천279억원에서 출발해 2003년에 100조, 2007년 200조, 2011년에 300조원을 넘어섰다며 올해 2월 40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적립금 400조원은 1988년 이후 국민들이 납부한 보험료 306조원과 기금운용수익금 178조원에서, 연금 급여를 지급한 84조원을 차감한 금액이다.

수익률은 1988년부터 지금까지 연평균 6.69%를 달성했다.

복지부는 해외 연기금과 10년간의 실적을 비교했을 때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6.6%, 위험(표준편차)는 3.5를 보여, 상대적으로 수익은 높고 위험은 낮아 우수한 운용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일본연기금(GPIF)은 1.9%와 7.3을, 네덜란드 연기금(ABP)는 5.2%와 11.8, 미국 캘퍼스는 5.1%와 14.8, 캐나다 연기금(CPPIB)는 6.2%와 11에 달했다.

복지부는 국민연금기금은 과거에 경제기획원에서 담당했고, 2000년까지 46조원에 이르는 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예탁한 적도 있으나 1999년 의무예탁제도의 폐지와 함께,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이 보건복지부장관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는 1999년 설립됐으며 현재 160여명의 직원이 글로벌 연기금과 경쟁하면서 기금운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작년말 기준 기금운용 자산은 국내채권 235.8조원(60.2%), 국내주식 73.3조원(18.7%), 해외주식 31.3조원(8.0%), 해외채권 18.1조원(4.6%), 국내대체 18.3조원(4.7%), 해외대체 14.7조원(3.7%) 등에 분산투자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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