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지속 발언으로 하락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1.40원 하락한 1,086.60원에 거래됐다.

버냉키 fed 의장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앞두고 통화 완화정책의 효과가 잠재적인 위험보다 크다고 밝히면서 양적 완화 종료 우려가 누그러져 달러화는 하락했다.

월말을 앞두고 나오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하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의 하락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버냉키 fed 의장 발언으로 양적 완화 종료 우려가 누그러지며 달러화가 하락했다"며 "하지만, 시퀘스터 발동을 앞두고 수급주체들이 거래에 소극적으로 나서며 달러화 하락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일도 달러화가 박스권 안에서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003달러 하락한 1.3060달러에 거래됐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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