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1일(미국 시간) 지수가 2보 전진하고 나서 1보 후퇴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날 혼조세가 걱정할 것은 아니라는 진단을 내놨다.

쉐퍼스 투자 리서치의 라이언 디트릭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지수가 이달에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다소 조정을 받는 것도 합당하다고 본다"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유럽 문제를 논하고 있다. 유럽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디트릭 스트지스트는 1월 강세가 올해 증시의 강세를 암시한다면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연말께 1,4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보 전진 후에 1보 후퇴하는 패턴이 예상되며 이날은 1보 후퇴에 해당한다"면서 "고용지표가 선전하는 한 소비자신뢰도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폴 젬스키 ING 투자자문 헤드는 "유럽연합(EU)의 신재정협약은 정책 결정자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재닛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러스치니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 당국자들이 해법을 내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시장이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여기에 기업 실적도 꽤 좋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레만 파이낸셜의 제프리 필립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지만 그리스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빈약하다"면서 "유럽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때마다 그것을 뒤집을 악재가 4~5일 안에 나온다"고 지적했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츠의 존 캐리 매니저는 "(미국에서) 더 나은 경제지표가 나오길 기대할 뿐"이라면서 "유럽 위기는 절대 끝날 것 같지 않다. 투자자들이 위기를 안고 가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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