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케일오더(scale order·등급주문)는 금융·파생상품 시장에서 특정한 상품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가격·시간변화폭을 두고 나오는 기계적인 거래를 뜻한다.

예를 들어 현재가 1만원인 A회사의 주식을 1000원이 오를 때마다 일정 규모로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매매패턴이 있다. 10분에 한 번씩 매수하거나 매도를 반복하는 행위 역시 이 개념에 속한다. 투자 시점을 분산하면서 손실 위험을 분산하고 최고점과 최저점 시기를 놓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특정 상품의 가격이 상승세일 때는 매수 스케일 오더를, 반대는 매도 스케일 오더가 효과적이다. 기준 가격을 정해 놓으면 해당 상품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양쪽 주문이 모두 가능하다. 이때는 적정가격에 대한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기계적인 매매 방법을 통틀어 포뮬러플랜(formula plan)이라 일컫는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 예측이 어렵게 되면 이러한 투자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포뮬러플랜의 방법으로는 정액법, 정률법, 변율법이 있다.

최근 코스피 시장이 예상보다 주춤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스케일오더'를 비롯한 기계적인 매매를 추천하고 있다. 특히, 투자금을 일정 수익률 났을 때마다 되찾는 환매법을 권유하고 있다. 반대로 가격이 내려가면 매수에 나서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올해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에 2,031.10을 기록하며 장밋빛 예상이 쏟아졌지만, 한 달이 흐른 지난 2월7일 1,931.77까지 떨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역시 올해 고점과 저점이 39원 차이가 나 변동성이 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정책금융부 이재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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