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1일 국채선물 시장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돈 데따른 미 국채 금리하락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그리스 국고채 협상 낙관론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1월 소비자 물가동향 발표 결과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국채선물 3월물 은 장초반 상승세 출발했으나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물가안정에 관한 의지를 밝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50틱 이상 급락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반등해8틱 내린 104.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오전 8시 기획재정부에서 발표될 예정인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 27일 연합인포맥스 폴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설 특수와 유가 상승에도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3.5% 오를 것으로예측됐다. 체감물가는 그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대통령의 발언까지 감안한다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최소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일부 딜러들은 국내 GDP, 산업생산지수에 이어 물가지수까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이미 선반영됐으며, 레벨부담으로 시장에 큰 변동성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하락세를 보인 미국 국채 금리는 서울 채권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4.8에서 61.1로 낮아지며 예상치인 68.0을 크게 밑돌아 미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5bp 하락한 1.80%를 기록했다.

다만 낙관적인 그리스 국채협상 전망 등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완화하는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의 손실분담(PSI) 협상을 통해 주말까지 PSI협상은 물론 유럽연합(EU)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까지 타결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해 그리스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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