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앞으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주가가 한때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주가가 최고치를 나타낼 때 뉴스 미디어들은 첫 페이지에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쳤다는 것을 알릴 것이고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고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은 값이 비쌀 때 투자자들이 사길 원하는 몇 안 되는 투자상품 가운데 하나"라면서 그러나 단기적으로 시퀘스터를 둘러싼 정치권이 갈등이 예상된다면서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PNC웰스매니지먼트의 윌리엄 스톤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경기 회복세가 내구성이 있다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발앤게이너의 매트 매코믹 머니매니저는 "시장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가 강세를 매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면서 "지금은 투자자들이 공격적이기보다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세는 여전히 부진하고 유럽 문제도 상존해 있다. 투자자들은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이런 신호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UBS 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객장담당 상무는 "모든 시장 참가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저가 매수 기회가 사라짐에 따라 모든 투자자는 닫힌 기회를 향해 서둘러 달려가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퀘스터는 시장에 별로 중요한 이슈는 아닌 것 같다"면서 "시장은 정부에 대한 재정지원이 만료되는 3월27일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라인펀즈의 마크 스펠먼 포트폴리오매니저는 "국내총생산(GDP)은 부진하게 나왔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성장 속도는 모든 이들이 바라는 수준은 아니지만 방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PNC웰스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스트래티지스트는 "여전히 '관망모드'를 나타내는 투자자들이 있다"면서 "대부분 투자자들은 증시에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얼마만큼의 변동성이 나타날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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