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NHN이 삼성전자 스마트TV와 노키아 스마트폰에 NHN이 제공하는 서비스 기본 탑재를 결정하면서 다양한 생태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노키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제조사이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PC 중심의 서비스에서 모바일, 나아가 스마트TV까지 생태계 확대를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NHN이 운영하는 검색포털 네이버의 스마트TV용 '네이버앱'이 삼성전자 스마트TV에 기본 탑재된다.

NHN은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제공하는 '네이버앱'을 이용자들이 TV 시청에 방해를 받지 않고 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 TV의 특성에 맞게 개발했다.

NHN 한규흥 이사는 "네이버는 TV라는 특성에 맞게 방송시청에 방해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스마트TV 버전의 네이버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스마트TV에서 앱을 실행시키면 방송화면에서 앱 실행화면으로 전환되거나, 화면이 분할되는 등 방송을 보면서 동시에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네이버앱'은 방송화면을 그대로 두고 화면 맨 우측 영역에 반투명 형태로 노출돼, 이용자들은 TV 시청에 불편함 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노키아와 제휴했다.

NHN에 따르면 노키아의 보급형 휴대폰 아샤(Asha) 이용자들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노키아의 아샤(Asha)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2억대 이상 판매되는 노키아의 보급형 휴대폰 브랜드다.

이번 제휴로 라인(LINE)은 노키아 아샤(Asha)의 주력 시장인 동남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과 같은 글로벌 신규 시장에 진출해 이용자를 확대하고, 노키아 스토어 및 국가별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진행해 해당 시장에서 라인(LINE)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NHN과 노키아 제휴가 글로벌 인지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인 가입자는 최근 1억1천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노키아의 보급형 스마트폰(심비안OS)에 기본 탑재하기로 결정되면서 동남아, 인도 등지에서 인지도 향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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