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4일(미국시간) 시퀘스터 우려와 중국발 우려에도 미국 증시가 올랐다면서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소시에테제네럴의 킷 저키스 헤드는 "미국 정치권에서 재정 긴축에 대해서 상대편을 비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오는 주말에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고 올해 시퀘스터 발동으로 국내총생산(GDP)은 0.2%~0.5%가량 감소할 것이며 이로 인해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앞으로 수 거래일 내에 투자자들이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양당이 시퀘스터를 피하기 위한 신중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으로 계속해서 기대하고 있다. 시퀘스터는 어렵게 달성한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는 비농업부문 고용과 각국 중앙은행 정책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며 이와 함께 이탈리아의 정치권 상황이 주가를 계속 끌어올릴지 아니면 주가를 끌어내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니퍼증권의 릭 피어 이사는 "아시아에서 나오는 뉴스는 이날 미국 증시에 물음표를 제시했으며 이 때문에 증시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와사치 어드바이저스의 랄프 시브 펀드매니저는 "주가는 정체할 때가 됐다"면서 "지난주 투자포지션을 더 방어적으로 쌓았으며 주가는 1.5%의 성장률보다 더 앞서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DWS 인베스트먼트의 이보 웨이노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퀘스터로 올해 성장률이 0.5%포인트가량 줄어들 것이다"라면서 "이로 인한 충격은 이미 시장의 완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앨런랜츠앤어소시에이츠의 앨런 랜츠 회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아직 많은 투자자들이 대거 투자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의 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