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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가격은 뉴욕증시 강세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하락했다.
유로화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미 달러화에 상승했고 달러화는 추가 엔화 약세를 위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새로운 조치가 없는 데 따른 실망감으로 엔화에 하락했다.
유로존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시장이 점친 0.3% 증가를 웃돈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감소한 수준이다.
2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5.2에서 56.0으로 상승했다고 ISM이 발표했다. 이는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의 예상치 55.0을 웃도는 것이다.
유가는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나흘 만에 상승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비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25.95포인트(0.89%) 상승한 14,253.77을 나타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 한때 14,286.37까지 올라 장중 기준 최고치를 보였다. 지수는 올해 9%가량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4.59포인트(0.96%) 높아진 1,539.79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2.10포인트(1.32%) 오른 3,224.1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지난 1월 유로존의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안정과 기업 실적 회복, 연방준비제도(Fed)와 다른 중앙은행들의 부양 노력이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강세론자들은 주가가 여전히 기업들의 실적 대비 저렴한 편이며 국채금리가 낮아 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의 1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고 이후 발표된 ISM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양호하게 나와 주가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럽에서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3월 말까지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에 합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럽증시가 상승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내수를 확대함으로써 7.5%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는 2%가량 상승했다.
지난 2007년 10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에 가장 많이 오른 주식은 홈디포와 IBM 등이고, 알코아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 상승률은 매우 부진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업체 퀄컴이 배당금을 40% 인상해 주당 35센트로 올리고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함에 따라 2% 상승했다.
구글은 증권사 제프리스가 주가 목표치를 875달러에서 1천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2% 상승했다.
동영상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는 RBC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제시하고 주가 목표치를 20달러로 책정함에 따라 소폭 올랐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5/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2bp 높아진 연 1.899%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1/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2bp 상승한 3.106%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0.776%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5.2에서 56.0으로 상승하며 월가 예측치인 55.0을 상회했다.
또 유로존의 지난 1월 소매판매 역시 긍정적이었다. 유로존의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시장이 점친 0.3% 증가를 웃돈 결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감소한 수준이다.
다우지수는 2007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다. 국채에 대한 안전자산 매입세를 약화했다.
중국이 강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은 뉴욕증시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으며 이에 따라 국채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우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나타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프로그램(매월 850억달러 규모)이 지속되고 있어 국채가격 낙폭이 제한됐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오는 7일(목)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고 주말에는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조심스러운 모습이 장중 내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Fed가 자산 매입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Fed의 국채 매입이 중단된다면 국채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며 이는 Fed가 금융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달러화에 상승했으나 엔화에는 보합권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추가 엔화 약세를 위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새로운 조치가 없는 데 따른 실망감으로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4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18달러보다 0.0024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1.6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1.65엔보다 0.01엔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3.2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3.45엔보다 0.17엔 밀렸다.
유로화는 지난 1월 소매판매가 호조를 나타내 달러화에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추가적인 엔저를 유인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없는 데 따른 실망감으로 달러화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엔화는 2월 미 서비스업 PMI가 월가 예측치를 상회한 데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유로화에 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위험거래가 증가했으나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는 다우지수 최고치 행진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의 주가 최고치 행진은 Fed의 유동성 공급에 따른 것이라면서 실물 경제가 완전하게 뒷받침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증시 움직임이 환율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월 미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이번 주말에 나오는 데다 7일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유로화의 움직임이 제한됐다고 이들은 풀이했다.
스코시아캐피털은 유로화가 조만간 기술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1.30달러가 무너진다면 200일 이동평균선인 1.2848달러를 이틀 안에 하향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경제지표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0센트(0.8%) 높아진 90.82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나흘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중국이 올해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혀 유가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이날 암 투병 중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수술을 받은 이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마두로 부통령은 의사들이 차베스 대통령의 병상을 지키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 국민이 하나가 돼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장이 마감되고 오후 5시께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끝)